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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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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풀피리™ 작성일2018-11-04 20:23 조회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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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큰 슬픔은 부모님을 떠나보내는 일이라고 한다.
물론 드물게는 자식이 먼저 세상을 떠나는 일도 있지만, 십중팔구는 부모님의
임종을 자식이 맞이하게 되는 게 세상사 이치이고 부모상을 치르면 큰일을 치렀다고
많은 사람이 위로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경사엔 축하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부모상엔 조문을 하러 가거나
최소한의 조의금으로서 애도를 표하는 것이다.
어머니의 임종을 맞은 지도 한 달이 가까워진다. 전라도가 고향이지만 직장 때문에
20여 년을 경상도에 사는 나는 초중고 친구들과 교류가 없어서 애경사엔 직장 동료와
사회 친구가 전부이다. 인천에서 7년을 직장생활을 했고 나머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참으로 많은 애경사를 찾아다녔다. 물론 지인이라고 해서 100% 참석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서 지인의 장례식엔 되도록 참석했고 부득이하게 참석하질 않으면
조의금으로 애도를 표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10여 년 전에 아버지를 떠나보냈고
지난달에 어머니가 별세하셨지만, 아버지의 임종과 어머니의 임종은 또 다른 슬픔으로
사무치게 다가왔다.

친구란 어려울 때 손을 잡아주는 게 직장동료이고 친구가 아닐까…?
그런데 애경사에 갔던 적이 있는 지인이 조문은커녕 조의금마저 전하질 않았다면 그 사람을
동료이고 친구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기준에서 절대로 친구로 생각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이겠지만, 세상엔 상식이란 게 있는 것이다.
일생에 딱 두 번 있는 게 부모상이고 가장 큰 일을 외면했다면 그 사람과의 인간관계는
끝이나 마찬가지다. 수많은 결혼식과 장례식에 다녔지만, 멀다는 이유로 그다지 많지
않은 조문객이 찾아왔다. 물론 경상도에서 전라도까진 자동차로 왕복 6시간 거리이니깐
조문이 쉽지 않기에 조의금으로 애도를 표한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또한 장례식을 치르는데 많은 동료들이 애도했고 도움을 줬고 심지어는 퇴직하신 분도
어떻게 소식을 들었는지 위로를 해주셨다. 그분들 모두 고맙게 생각하고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갚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알고도 조의금마저 하지 않았던 사람은 그 돈 아껴서 꼭 부자 되라고 전하고 싶다.
수십만 원 수백만 원 없어도 그만인 돈이고 없어도 만수무강에 전혀 지장이 없다.
 
그렇지만 조의금에는 매우 큰 의미가 담겨있고 그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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